수세기 동안 "굶주린 예술가"라는 개념은 창작 과정에서 진정성과 헌신을 상징하는 것으로 낭만화되며 문화적 서사에 깊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로 인해 예술가는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기 위해 재정적 안정을 포기해야 하는 존재로 그려지고, 진정한 예술은 물질적 부유함이 없는 상태에서만 꽃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었습니다. 이러한 관념은 사회가 예술을 바라보는 방식과 예술가들이 스스로 자신의 성공 가능성을 인식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고, 예술가들이 마주하는 기회 역시 변화하고 있습니다.
『예술가는 절대 굶어 죽지 않는다』는 이러한 낡은 사고를 해체하고, 예술가들이 창의적 성취와 재정적 안정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가이드입니다. 디지털 시대는 더 이상 예술가들이 제한된 경로에 갇히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며, 기술 발전과 디지털 플랫폼의 등장으로 예술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제작하고 배포하고 판매하는 방식에 혁신이 일어났습니다. 갤러리, 에이전트, 기타 중개자에게 의존하던 장벽이 무너지고, 이제 모든 분야의 예술가들이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예술가들이 새로운 도구와 플랫폼을 어떻게 활용해 직접 소비자와 연결되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지, 그리고 창의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안정적인 재정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AI와 같은 첨단 도구를 이용해 창작 과정 자체를 효율화하고, 직접 판매 모델을 통해 팬들과 더 깊이 연결되며 충성도 높은 팬층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얻게 되는 자유를 설명합니다.
또한 교육, 컨설팅, 워크숍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예술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수익을 다각화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창작물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예술가들이 그들만의 창의적 열정과 재정적 목표를 모두 충족하는 커리어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예술적 성취와 재정적 안정을 동시에 이루어갈 수 있도록 돕는 로드맵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전략 컨설팅 회사 CGSI에서 크리에이티브 산업 부문을 담당하는 파트너들이 글로벌 독자들을 대상으로 저술한 “Artists Never Starve to Death”라는 책을 번역한 책입니다. 해당 파트너들은 예술가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토대로 자신들의 전문지식과 연구를 활용하여 전 세계의 예술가들이 최대한의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돕고자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번역 내용은 최대한 한국의 상황과 맥락에 맞게 조정하였습니다. 이 책이 한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예술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